부동산뱅크공인중개사사무소

제3화 ´재산증식´을 목표하라

[부동산뱅크 2010/03/26 - 조회:15574]

이종명: “매매의 경우 대출은 투자자산입니다. 전∙월세와는 다른 개념이죠. 월세는 매달 지출이 있고 전세는 돈이 묶여있지만 매매는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7천만 원 대출이면 현재 이자는 월 35만 원인데… 월세로 들어가서 매달 40만 원 내는 것보다 월 5만원 정도를 아끼시는 겁니다. 또 더욱 중요한 것은 내 집이 된다는 것과 이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거죠.”

이민주씨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민주: “일리가 있는 말씀이시네요. 하지만 대출받아 아파트를 산다면 대표님 말씀처럼 투자인 셈이기도 한데… 여기 두산1단지에 투자할 가치가 있나요?”
이종명: “민주씨도 잘 아시겠지만 과거 일산에서 서울로 중거리 통학∙통근하는 경우와 주부로서 아이 키우며 사는 일산은 다릅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혼잡한 서울에 나갈 필요가 없어요. 모든 것이 일산 안에서 해결 가능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신도시이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좋고요. 공기는 물론이고 편의시설부터 교육환경까지 나무랄 데가 없죠.”
이민주: “그건 그렇긴 한데…샀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이종명: “투자가치를 물으셨죠? 큰 시세차익을 노리고 100% 투자목적으로 하신다면 저도 이렇게 주저없이 권해드리긴 쉽지 않겠죠. 실거주하며 매입할 가치가 있느냐라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 충분히 매입할 가치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주변 파주 운정지구, 식사지구, 삼송지구 등지에 엄청난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거에요. 과하다 싶을 정도의 물량인데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입니다.

이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하락을 예상할 수 있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소형의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어 기존 소형아파트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민주: “아~ 서울도 그래요. 서울도 상대적으로 소형아파트는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이종명: “네. 맞습니다. 앞으로도 소형아파트는 가치가 있어요. 서울에서도 특히 역세권 소형아파트 매입은 망설이지 않는다고들 하잖아요.”

민주씨는 이 대표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게다가 엄마 윤옥씨도 더 이상 집주인 눈치보지 말고 이번 기회에 집을 장만을 하는 것이 좋겠다며 매입을 권유했다.

집에 돌아온 민주씨는 남편에게 오늘 들은 이야기를 말했다.
한참을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동호씨가 입을 열었다.

장동호: “그래. 당신 이야기는 이해가 되는데 글쎄… 사놓고 오르지 않으면 어쩌지? 신도시치고 중산동은 오래된 동네이기도 하고 시세도 오름세라 고점수준에 매입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이민주: “당신도 알듯이 내 집에 살면 주인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보증금 올려달라고 할까 마음 졸일 일도 없어요. 게다가 그 중개업자 말대로 매월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싸니까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고요.”
장동호: “아니 그러니까 오름세라는데 지금을 고점으로 혹시 계속 떨어지기라도 하면…”
이민주: “중대형이라면 몰라도 소형아파트 수요는 꾸준하잖아요. 중대형 공급은 계속 늘고 상대적으로 소형은 부족한 상황이니 앞으로 소형아파트는 오를 여지가 높다고 봐요. 그리고 부동산이라는 것이 오를 때가 있으면 떨어질 때도 있는 거고, 또 그 쪽은 등락폭이 심한 지역도 아니잖아요. 조금 오른다고 호들갑 떨며 좋아하고 조금 떨어진다고 울상 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완전히 투자목적도 아니니 들어가서 마음 놓고 살면 되지 않을까요?”
장동호: “… …”

장동호씨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문을 열었다.

장동호: “흠… 당신 말이 맞아. 그동안 우리가 너무 용기가 없었나? 형편이 어렵다고 아낄 생각만 하고 크게 보지 못했던 것 같네.”
이민주: “그러게요. 재산을 늘릴 생각보다 그저 지출을 줄일 생각만 하다보니 생각의 폭이 좁았던 것 같아요.”

2008년 8월 여름 어느 날

장동호∙이민주 부부는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의 두산1단지 16평형 아파트를 1억 원에 매입했다.

2010년 3월 현재 부부가 매입한 아파트 시세는 1억 2천만 원이다. 장동호∙이민주씨 부부가 아파트 매입했던 당시는 소형아파트 상승세로 두산1단지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을 때였다. 오름세에 매입을 권유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종명 대표는 ‘시장이 오름세라고 매입을 꺼릴 수는 없었다. 수요자가 실거주를 위해 필요로 했던 상황이었고 올랐다고 해도 거품 낀 가격은 아니었다.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금융위기와 DTI규제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아파트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고양시에는 파주 운정지구, 식사지구, 삼송지구를 중심으로 엄청난 물량의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됐다. 미분양이 속출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소형아파트만 꿋꿋하게 버텨왔다. 중산동 두산1단지의 경우도 현재까지 시세를 유지해 사례 주인공 부부에게 2천여 만원 시세차익을 선물한 것이다.

이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 “자금 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며 계속해서 전∙월세를 전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월세를 유지하는 것과 대출을 끼고 매입하는 것 중에 어떤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가져오는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특히 젊은 부부라면 어떻게 하면 아낄 수 있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길 권합니다. 무리한 대출은 피해야 하지만 관심 아파트의 장기적인 가치와 월세 또는 보증금 대비 대출이자 등 다양한 방면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산하셔서 좋은 집 구하시고, 현명한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거래드라마 일산에 살어리랏다 The end(끝)
Staff 글/사진/편집/인터뷰 정동그라미
Thanks for 출연해 주신 이종명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